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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Millton)이 9일(현지시간) 오후나 10일 이른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것으로 이 지역 주민 55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이다.
미국 기상청은 밀턴이 현 경로를 유지한다면 100년 만에 최대 영향을 주는 강력한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며 대피령을 내렸었다.
미국은 지난달 27일 남동부 지역에 4등급 허리케인 ‘헐린’이 강타하면서 많은 사망자와 수십조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륙 당시 허리케인 3등급이었던 밀턴은 1시간여만에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고 10일 새벽에는 1등급으로 약화했다. 하지만 시속 195km에 달하는 강풍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곳곳에 피해를 남겼다. 세인트피터즈버그에는 폭우와 강풍으로 프로야구(MLB) 홈구장의 지붕이 뜯겨나갔다. 밀턴은 최악 폭풍이라고 예상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는 평가다.
밀턴은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다섯 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이다. 이는 바다의 폭염현상으로 전례 없는 수준으로 달궈진 바다가 더 많은 에너지를 더하면서 허리케인의 풍속과 강우량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게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분석이다.
우리나라 제주 바다도 평균 수온이 30도를 넘나들며 폭염으로 인해 연산호가 대량 폐사하고 해조류의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실천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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