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
관리비가 공개되면서 화재를 모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그니엘 관리비 미쳤다”는 제목으로
1월분 고지서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고지서에는 당월 부과액 총합이 685만2980원으로 기재돼 있다.
이는 연봉 1억 원을 받는 직장인의 실수령액(약 660만원)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세대 크기는 517.94㎡(약 156평)이다. 고지서에는 청소비, 경비비, 유지비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돼 있다.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일반 관리비로 112만3400만 원이다.
공동난방비는 33만810원, 공동전기료는 41만2690원으로,
국민평형(국평)으로 불리는 전용 84㎡ 아파트 한 채의 전체 관리비를 상회한다.
신축 건물 관리비 기준 1평당 1만원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비싼 수준이다.
이에 반면 경기도는 올해부터 2040년까지 도내 신축 아파트80만여가구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 에너지 거래, AI기술 도입 등을 통해
전기·냉난방비 등 관리비를 대폭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리비 제로 아파트는 4단계로 진행하며 1단계로 내년까지 18만2천가구의
'공용 전기비 제로화'에 나설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 내 태양광 발전을 통해 주차장 조명, 가로등, 엘리베이터,
경비실, 관리사무소 등의 공용 전기를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건물 일체형 태양광, AI 태양광 시스템 등을 개발해 선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2단계는 '총 전기 비용 제로화'로 2030년까지 40만4천가구를 대상으로
공용 전기비를 넘어 가정용 전기비까지 제로로 만들 예정이다.
3단계 '에너지비용 제로화'는 2040년까지 21만7천가구의 전기료뿐
아니라 냉난방 비용까지 제로화한다는 내용이다.
4단계는 '관리비 제로화'로 AI 관리 시스템, 로봇 등을 아파트 관리에
접목해 청소, 수리, 경비 등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시범사업은 GH가 시행하는 하남 교산지구 내 임대주택 604가구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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